선선한 가을에 시작해 푸르른 5월까지,
치열하게 몰입하며 달려온 7개월간의 부트캠프 후기를 남겨봅니다.
부트캠프가 끝나고 제가 얻게 된 것은 3개의 자격증, 오랫동안 집중할 수 있는 몰입력,
그리고 띵띵 부은 종아리였습니다. 😊
컴퓨터와는 거리가 멀고 실험 위주의 수업을 듣던 자연과학대생이,
이제는 데이터를 다루고 데이터의 구조를 이용해 인사이트를 뽑아낼 수 있게 된 이유는
코드잇에서 열정 넘치는 사람들을 만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에너지를 받으며 저 역시 7개월을 정말 열정적으로 보낼 수 있었습니다.
찐 비전공자, 초반 3개월의 고비
컴퓨터 관련 자격증이라곤 컴퓨터활용능력 2급이 전부였던 찐 비전공자였던 저는,
늦은 만큼 열심히 따라가야한다는 마음으로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매일매일 공부를 했습니다.
프로젝트가 4번이나 있기 때문에, 실력이 좋은 분들 사이에서 혹시라도 팀에 피해가 되지 않기 위한 것도 컸어요.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초반 3개월이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몰랐거든요.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몰아치는 수업을 하루도 밀리지 않고 따라가기엔 수업량이 저에게는 너무 벅찼습니다.
‘빨리 습득해야하는데 너무 낯설다 ㅠ’
‘팀원들에게도 도움이되야하는데’
스스로가 답답하고 속상했던 시기였습니다.
“3개월만 꾹 참고 버텨보세요”
그 시기에 강사님과 상담을 했고, 강사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해주셨어요.
“3개월만 꾹 참고 버텨보세요.
그러면 그 뒤에는 뭔가가 조금씩 보일 겁니다.”
사실 맞는 말이죠.
무엇이든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못하는 게 당연하고, 늦은 만큼 시간과 체력을 쏟아야 한다는 걸 다시 깨닫게 됐습니다.
조금은 더디더라도 하나하나 내 것으로 만들어가다 보니, 분명히 얻어가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경험이 지금 회사에서 전략기획 직무를 차근차근 해내고, 어떻게든 해내는 힘을 가지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부트캠프 이후, 취업 현실
부트캠프가 끝난 뒤 6개월의 취업 준비를 하며 느낀 현실은 분명했습니다.
데이터 분석가 신입으로 취업하는 건 정말 어렵습니다.
비전공자라면 코딩 테스트를 넘기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물론 다른 강점이 있다면 다를 수도 있겠지만,
현직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지금 데이터 분석가 취업 시장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부트캠프가 모든 걸 해결해줄 거라 기대하면 안 됩니다.
중요한 건 그 안에서 얼마나 더 노력해서 나만의 무기를 만들었느냐입니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회사의 문을 두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부트캠프를 고민하는 분들께
데이터 분석 역량은 이미 많은 직무에서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능력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소중한 7개월을 부트캠프에 투자하실 분들이라면, 어느 부트캠프에 들어가시든 후회 없는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